[즉시분석] 에스에이엠티, 외인 매수세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에스에이엠티가 눈길을 끈다. 29일 오후 2시 4분 현재 에스에이엠티는 전일 대비 2.3% 내린 2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에이엠티는 IT 제품에 필요한 Memory, LCD패널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2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에스에이엠티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에스에이엠티 주식은 총 89만2188주로 발행주식수의 1.12% 규모다. 같은 기간 에스에이엠티 주가는 1990원에서 2160원으로 8.5%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에스에이엠티는 최근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지난달 30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54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순이익은 52% 증가한 30억원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 동기 보다 4.4%p 높아졌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영업이익률이 증가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1조593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8억원, 337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보다 3.9%p 상승했다. 회사 측은 주요 거래품목의 공급수량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홍콩 자회사인 TO-TOP법인의 수익성 개선으로 지분법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이엠티는 2014년 일부 거래선 부실에 따른 대손상각비 발생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0% 유동비율은 12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0%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7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13억원으로 차입금 735억원보다 722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2.0%다. 에스에이엠티의 주가는 지난해 5월 14일 장 중 52주 최저가인 1100원을 기록했으며 당시 PBR은 1.1배에 수준에 형성됐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저가에 비해 94% 가량 높으며 최근 PBR은 1.7배에 근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