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세명전기, 랄프 웬저와 월터 슐로스 '동시선택'

세명전기가 랄프 웬저의 주가순자산배수(PBR), 부채비율, EPS 성장률 등 5가지 조건과 월터 슐로스의 PBR(주가순자산배수), 순운전자본 등 평가항목 5가지를 모두 충족했다.

[그림] 세명전기, 랄프 웬저 조건 모두 통과

*기준일:2016년 4월 28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그림] 세명전기, 월터 슐로스 조건 모두 통과

*기준일:2016년 4월 28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두 대가의 공통 조건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것, 부채비율이 100% 미만일 것이다. 세명전기의 PBR은 0.83배로 해당 조건을 만족한다. 부채비율은 16%로 100%를 크게 하회한다.

세명전기의 순이익(40억원)은 흑자이면서 영업현금흐름(62억원)의 70% 미만이다. 최근 1년간 EPS성장률은 26.3%로 랄프 웬저의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은 507억원으로 1000억원 미만이다.

월터 슐로스의 조건도 모두 만족한다. 순운전자본은 191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8%로 30%를 넘는다. 유동비율은 732%로 200%를 넘는다. 배당수익률도 2.3%로 월터 슐로스 조건에 부합한다.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했다. 또한 월터 슐로스는 '저가주 사냥꾼'으로 유명한 가치투자자다. 월터 슐로스는 펀드를 운영하면서 탐방이나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하지 않았고, 재무제표만 보고 투자했다. 그는 자산가치 대비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사서 5년 내 2배가 되면 매도한다는 원칙을 45년간 지켜 탁월한 성과를 얻었다.

세명전기는 전기의 이동통로인 전기 선로에서 전력선을 지지물에 매다는 역할을 하는 금구류를 제조한다. 송전, 배전, 변전선로 가설용 금구류는 한국전력공사에 전철용 금구류는 한국철도공사 및 철도건설공사에 납품한다.

판매경로 및 비중은 한국전력공사와 철도건설공사의 공개 입찰방식 및 수의계약에 의한 수주가 50%로 절반을 차지한다. 국내 전기공사 업체 및 철도선로 건설업체 관련 수주는 25%, 외국 바이어 오퍼 주문은 24%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세명전기는 섬유직기용 섹셔날 빔, 자동차의 엔진 동력장치 부품 등도 생산하고 있으나 매출 비중은 금구류가 지난해 기준 8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섬유직기용 섹셔날 빔의 매출 비중은 17%다. 자동차 부품 매출은 지난 2014년부터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간 수주잔고 추이를 살펴보면, 수주잔고와 매출액의 증감이 함께 움직이는 특징을 보였다. 세명전기는 납기와 수금기간이 짧은 편이다.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납품 및 제품 검수시험 후 7일 이내 현금을 수금하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0일 이내 현금을 수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건설공사업체도 납품일로부터 1개월 이내 수금해 수금 기간이 짧은 편이다. 지난 4분기말 기준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14일이다.

지난해는 수주잔고가 감소한 가운데, 매출액은 소폭 늘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금구류와 섬유용 빔이 모두 감소해 수주잔고 합계는 68% 줄어든 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섬유용 빔 매출액이 가장 크게 늘었다. 섬유용 빔은 지난 2014년 매출액이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억원(26%) 줄었으나 지난해 34억원을 기록해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구류 수출액도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억원 증가했다.
 
다만, 매출비중의 대부분(75%)을 차지하는 금구류 내수부문은 줄었다. 금구류 내수부문은 지난 2014년 1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직전 년도 대비 12%(21억원) 줄어 세명전기의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금구류 내수부문은 지난해에도 7억원 줄어든 150억원을 기록했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

▷ GS클럽은...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최근 10년간 연평균 32%~40% 수익

- GS클럽 전략별 수익률(공식펀드 기준)
* 누적수익률(15.09.14~4/28)
히든챔피언: +10.5%
역발상: +4.9%
성장주: 4.9%
 

아이투자가 제공하는 GS클럽은 가치투자 대가들의 투자법을 충실히 구현해 투자한다. '거인의 어깨(Giant's Shoulder)에 올라타라'는 컨셉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