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화진, 월터 슐로스 기준 모두 '통과'

화진이 PBR(주가순자산배수), 순운전자본 등 월터 슐로스의 평가항목 5가지를 모두 통과했다. 화진은 28일 오후 2시 32분 현재 전일과 같은 5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터 슐로스는 '저가주 사냥꾼'으로 유명한 가치투자자다. 월터 슐로스는 펀드를 운영하면서 탐방이나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하지 않았고, 재무제표만 보고 투자했다. 그는 자산가치 대비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사서 5년 내 2배가 되면 매도한다는 원칙을 45년간 지켜 탁월한 성과를 얻었다.

[그림] 화진, 월터 슐로스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4월 27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그의 저평가 기준은 주가순자산배수(PBR) 0.8배 이하,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이 시가총액의 30% 이상 등이다. 화진의 연환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PBR은 0.80배다. 순운전자본은 24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7%로 30%를 넘는다. 부채비율은 35%로 100%미만이며 유동비율은 280%로 200%를 넘는다. 배당수익률도 3.5%로 월터 슐로스 조건에 부합한다.

화진은 자동차 부품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차량용 플라스틱 내장재에 대한 표면처리 제품인 우드그레인과 IPE(Ion Plasma Evaporation)다. 해당 제품은 국내 자동차회사의 경우 화진과 한국큐빅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화진은 현대차그룹,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우드그레인과 IPE를 납품하고 혼다, 닛산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등 매출처를 다변화하면서 지난 2014년까지 매출액을 늘려왔다.

화진은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닛산의 해외공장인 미국공장(테네시주), 중국공장, 멕시코공장(레온), 태국공장에서 공동으로 생산하는 3가지 모델 차종의 공급업체로 결정됐다. 미국 쪽은 국내에서 생산해 납품 중이며 중국, 태국, 멕시코는 중국종속회사에서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화진의 중국 자회사는 니혼프라스트, 가사히공업과 지난 2013년부터 일본 혼다의 1개 차종의 공급업체로 계약을 맺었다. 니혼프라스트와 가사히공업은 닛산자동차와 혼다 자동차를 동시에 거래하는 일본계 업체로 중국 진출기업이다. 화진은 지난 2013년 4분기부터 중국공장에서 해당 제품을 양산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직전 년도 대비 3% 줄어든 11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한국) 매출액은 831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소폭(15억원) 늘었지만 중국 지역 매출액은 467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향 매출액은 유지됐으나 닛산, 혼다향 매출액은 납품 모델의 출하 둔화, 단가 인하 등의 이유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내 부문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줄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지난 4월 1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의 비용증가와 더불어 IPE 제품의 수율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지역은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2014년에는 매출원가율이 84%대를 지속했으나 지난해 중국 지역 매출원가율은 국내 매출원가율(80.5%)과 비슷한 수준인 80.9%로 낮아졌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닛산, 혼다향 지난해 매출액은 321억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납품 중이던 모델들이 노후화되고 경쟁이 늘어나며 중국 내 닛산, 혼다의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상승해 배당 매력이 더 커졌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175원으로 전년 대비 25원 증가했다. 화진은 지난 2009년부터 7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다. 현재 주가와 주당 배당금 175원을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3.3%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

▷ GS클럽은...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최근 10년간 연평균 32%~40%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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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수익률(~4/27)
역발상: +9.8%
히든챔피언: +7.5%
성장주: +0.1%

아이투자가 제공하는 GS클럽은 가치투자 대가들의 투자법을 충실히 구현해 투자한다. '거인의 어깨(Giant's Shoulder)에 올라타라'는 컨셉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