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대교, 영업익 예상치 하회...PER 19배

26일 대교가 수익성이 악화된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2.9% 내린 9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교는 '눈높이' 브랜드를 가진 국내 학습지 점유율 1위 회사다.

대교는 오늘 오전 11시 16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091억원이고(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 29% 감소한 97억원, 121억이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이익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분기 실적 대비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4.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 줄었으며 영업이익률도 1.2%p 낮아졌다.

26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하고 있던 대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12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124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대교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로, 실제 대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22% 적다.

* 연결기준
(자료: 아이투자, wisefn)

한편 지난 7일, 이베스트 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도 대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03억원(전년 동기 대비, 0.9%), 128억원(+12%)으로,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370억원(전년 대비, +2.9%)과 509억원(+18.3%)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대교가 2016년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러닝센터의 비중을 늘리고, 눈높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함에 따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매출액은 잠정 매출액과 거의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발표한 잠정치에 비해 31.9% 많았다.

이런 가운데, 대교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로 낮고, 유동비율은 33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도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대교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15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8309억원 대비 약 26% 가량이다.

꾸준히 지급해 온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대교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10~2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3.27%다. 만약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24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4%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