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대한유화, 수익성 개선 지속...PER 7배

26일 대한유화가 수익성이 개선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2.9% 내린 2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유화는 이날 오전 10시 12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94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하지만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779억원을, 순이익은 51% 늘어난 6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영업이익률은 19.7%로 전년 동기 보다 7.1%p 높아졌다.

대한유화가 발표한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와 비슷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26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대한유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404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711억원, 순이익은 29.8% 늘어난 542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대한유화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2016년 1분기 연환산 값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692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94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1% 증가한 2216억원이다. 전년에 이어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

한편, 대한유화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8%로 낮고 유동비율은 153%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5배다.

대한유화의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은 낮아졌고, ROE는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