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인지컨트롤스, 랄프웬저 조건 '만족'

임유빈 연구원 16.04/26 12:40 조회 2045 누적점수:: 0

편집자주 | 대가의 보물은 아이투자(www.itooza.com) GS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랄프 웬저, 월터 슐로스, 앤서니 볼턴, 켄 피셔, 피터 컨딜 등 5명의 투자 대가의 기준에 맞춰 기업의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계량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각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대가별 점수를 평균해 보물 종합점수를 산출합니다.

인지컨트롤스가 랄프 웬저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부채비율, EPS 성장률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인지컨트롤스는 26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3% 내린 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인지컨트롤스, 랄프 웬저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4월 25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인지컨트롤스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5배로 1배 미만의 랄프 웬저 조건을 만족한다. 부채비율은 70%로 100% 미만이고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의 70% 미만이다. 최근 1년간 EPS성장률은 144.2%로 랄프 웬저의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은 896억원으로 웬저의 소형주 기준인 1000억원 미만이다.

인지컨트롤스는 자동차 엔진냉각제어 관련 부품을 제조한다. 주요 제품은 THERMOSTAT, WATER TEMP SENSOR(WTC), WATER TEMPERATURE CONTROLER 등이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엔진온도제어 부품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90% 이상을 지속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화 추진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의 수요가 늘어나며 해당 부문도 점유율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가 제조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은 Cylinder Head Cover 등이 있다. 주요 고객은 현대차그룹으로 매출비중은 약 60%다.

인지컨트롤스는 지난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달성한 이후 2013년에는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다. 2014년에도 크게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지난해 다시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이 지난 11월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인지컨트롤스는 공격적 영업에 따른 저가 수주와 원재료 가격의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었다. 이후 라인 최적화, 수율 향상, 자동화 투자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고 단가가 높은 전자식 Thermostat 제품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자회사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인지컨트롤스알라바마 법인은 외형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수익성과 환율변동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컨트롤스알라바마는 지난해 80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소주인지기차배건유한공사(-6억원)와 인지컨트롤스인디아(-10억원)는 적자폭을 소폭 줄였다.

인지컨트롤스를 보유 중인 큰손은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이하 피델리티)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하 템플턴투신)이다. 피델리티는 지난해 말 기준 10%, 템플턴투신은 5.4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피델리티는 지난 2014년 5월, 템플턴투신은 지난 2010년 5월 인지컨트롤스를 신규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인지컨트롤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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