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세아베스틸, 신영자산 7.2% 보유..1Q 실적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7.23% 지분을 보유한 세아베스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오후 12시 53분 현재 세아베스틸은 전일 대비 1.8%(550원) 내린 2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세아베스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619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 감소한 447억원, 순이익은 59.4% 줄어든 24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세아베스틸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전년보다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2조5195억원(전년 대비 -0.3%)이다. 영업이익은 1999억원(-10.1%), 순이익은 1134억원(-24.9%)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8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진투자증권의 방민진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2016년 1분기에 매출액 5780억원(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 390억원(-29.4%)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을 2조3120억원(전년 대비 -8.5%), 영업이익을 1910억원(-14.1%)으로 예상했다. 이는 증권사 예상치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봉강 출하가 전년동기비 10%대 감소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수강 봉강은 세아베스틸의 주요 제품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93%를 차지한다. 다만, 최근 STS의 시황을 감안했을 때 계열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은 안정화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의 마지막 지분율 공시는 2016년 3월 7일이다. 이에 따르면, 2016년 3월 4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7.23%다. 신영자산이 5% 이상 신규보유 공시를 처음 발표한 것은 2016년 1월 25일이다(보유 지분율 5.17%). 당시 주가는 2만4000원대로, 현재보다 약 25% 낮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주가가 4만원대를 기록하며 PBR이 1.1배 내외에 형성됐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아 최근 PBR은 0.7배 수준에 형성됐다.



세아베스틸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4%고 유동비율은 19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며,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1197억원으로 차입금 1조255억원보다 9058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7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