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한라홀딩스, 신영자산 11.7% 보유..1Q 실적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11.74%,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8.15% 지분을 나란히 보유한 한라홀딩스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라홀딩스는 19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전일과 동일한 5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라홀딩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2166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216억원, 순이익은 -6% 줄어든 19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라홀딩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1분기 매출과 이익은 성장하지만, 연간기준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9042억원,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956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률도 10.6%로 전년 대비 0.2%p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한라홀딩스에 대한 리포트에서 매출액 2110억원(-1%, 전년 동기 대비) 및 영업이익 200억원(-4.9%, 전년 동기 대비)으로 전망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임 연구원은 자회사인 한라의 재무 구조개선을 위해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을 인수하면서 재무여력이 약화된 상황이며, 만도(지분율 27.74%)의 중국법인 수익성 둔화 우려로 한라홀딩스의 실적도 부진할 거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지난해 1월 30일 기준 지분 5.06% 보유 이후 꾸준히 지분을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지분율은 11.74%이다. 직전 기준일 대비 지분율 변화는 '15년 3월 6.439%(+1.379%p), '15년 4월 7.624%(+1.185%p), '15년 6월 9.39%(+1.766%p), '15년 7월 10.62%(+1.23%p)이다. 신영자산이 한라홀딩스 지분 5% 보유 공시를 처음한 시기는 2014년 11월 7일이다.

한편 KB자산은 지난 3월 7일 기준 처음으로 5.27% 보유했다고 공시했고, 이후 3월 31일 기준 8.15%로 지분을 확대한 바 있다.



한라홀딩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3%, 유동비율은 11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한라홀딩스는 최근 5년중 상호변경 및 인적분할이 있었던 2014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1000원 이상을 배당했다. 시가배당률은 0.6%~1.8%, 배당성향은 0.5%~1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1%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다. 신영자산과 KB자산이 지분을 늘린 최근 1년간 한라홀딩스의 PBR은 대체적으로 0.5~0.75배 사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