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외국인이 사들인 저PBR주 20선

외국인 투자자의 올해 누적 순매수금액이 양수(+)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끕니다.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Bye Korea'를 지속했던 외국인은 올해 2월 중순부터 변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5일부터 전일까지 코스피 상장 주식을 4조3088억원 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에 올해 누적 순매수금액은 +9800억원으로 전환했습니다.

오늘 스노우볼레터는 외국인이 최근 1주(5거래일)와 1개월(20거래일) 기준으로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말 재무상태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순으로 20종목을 추린 결과, 미래에셋생명과 현대차, 오스템 등이 조건을 만족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당하다 최근 외국인의 주목을 받는 종목을 고른다는 취지에서 PBR이 1배 미만인 데다, 과거 5년 평균보다 낮은 종목을 골랐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혹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이상씩 감소한 종목, 지난해 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음수(-)인 종목은 제외했습니다.

또한, 재무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주식MRI 재무안전성 점수가 3점 이상인 종목을 추렸습니다. 아이투자가 자체개발한 주식MRI는 각 항목당 5점 만점이며, 3점 이상이면 해당 항목에서 보통 수준 이상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큰손 투자자가 매수한 주식이 모두 투자에 적합한 투자 대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의 매수 목록에서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되거나,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추려보는 것이 때론 유용한 종목 발굴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