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새내기⑨] 엔에스쇼핑, 상장 1년..올해 성장 기대?

지난 5일 국민연금이 엔에스쇼핑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엔에스쇼핑은 전일(11일) 1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1월 22일 엔에스쇼핑의 지분을 5.01%(16만9876주)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국민연금이 제주항공의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주가는 지난 1월 8일 장중에 기록했던 52주 최저가(16만5000원)에 비해 11.2% 높다. 엔에스쇼핑은 지난해 3월 27일 상장한 기업으로, 공모가는 23만5000원이다. 전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22% 낮다.



이런 가운데 엔에스쇼핑은 2014년과 비슷한 2015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15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406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 감소한 899억원을, 순이익은 5% 감소한 6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2.1%로 전년보다 1.2%p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05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9%로 전년 동기 보다 0.7%p 높아졌다.



한편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 지난 6일 엔에스쇼핑에 대한 리포트에서 2016년 매출액을 4312억원(+6.1%,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992억원(+10.3%)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고성장 중이며, 2분기부터는 송출수수료 환입(약 20억원)이 예상되고, 따라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엔에스쇼핑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2%로 낮고 유동비율은 248%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30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엔에스쇼핑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25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352억원 대비 약 36% 가량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다. 한때 주가가 26만5000원까지 오르며 PBR이 2.97배를 기록했으나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PBR은 현재 1.8~2배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