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새내기④] 디와이파워, 국민연금 첫 5% 보유

지난 5일 국민연금이 디와이파워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디와이파워는 11일 오후 2시 16분 현재 전일(8일, 이하 거래일 기준) 대비 0.6% 오른 7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올해 3월 24일 기준 디와이파워의 지분을 5.03%(55만5503주)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국민연금이 디와이파워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2월 디와이파워의 주가는 4천원대로 낮아졌지만, 이후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현재 주가는 2015년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22% 가량 높은 수준이다.



디와이파워는 사업 특성상 계절적으로 변동이 있기 때문에 실적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값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유압기기는 국내 건설 및 토목 산업이 가장 활발한 3월~6월을 성수기로, 7월~9월을 비수기로 본다. 또한 10월~12월은 대규모 국책사업이 일반적으로 완료되는 등의 요인으로 상반기보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달 29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4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1억원, 8억원으로 모두 적자전환했다.

디와이파워는 (구)동양기전 유압기기사업부에서 2014년 12월 1일에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건설기계장비에 적용되는 유압실린더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아래 오른쪽 그래프에서 2014년 실적은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달치 금액이다.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0% 유동비율은 12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47%며,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413억원으로 차입금 1046억원보다 633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3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2월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보통주 주당 배당금은 100원이다. 올해도 10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3%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다. 디와이파워는 지난해 3월 주가가 1만3000원대로 오르며 PBR이 1.7배 수준을 기록한 바 있으나,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아 올해 2월 PBR이 0.5배 수준에 근접했다. 최근에는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PBR은 0.8배 내외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