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업뎃] 동성화인텍, 신규 수주계약 체결...매력있나?

동성화인텍이 신규 수주계약을 발표했다. 1일 오전 9시 44분 현재 동성화인텍은 전일 대비 2.5% 오른 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성화인텍은 전일 미국 건설사인 SYS-CON LLC와 건축용 우레탄 샌드위치 PANEL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61억1662만원으로, 지난해(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1.8%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3월 30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전일 발표한 공급계약은 동성화인텍이 올해 들어 두 번째 공시한 계약이다. 동성화인텍은 지난 1월 22일 삼성중공업과 LNG-FSRU 화물창 초저온보냉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동성화인텍은 두 계약을 통해 총 227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7%에 해당한다.



동성화인텍은 초저온보냉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초저온보냉재란 가스를 액화시켜 운반하기 위한 필수 자재로, LNG를 초저온 상태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초저온보냉재는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이 때문에 LNG선 시장에 영향을 받는다.

신규 수주계약을 공시한 가운데 동성화인텍은 지난해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47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20% 줄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41억원으로 40% 감소했다.

전방산업인 LNG선 시장 불황에 따라 수주가 감소하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성화인텍의 신규수주액은 2012년까지 증가하다 이후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기말수주잔고도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말 기말수주잔고는 3474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5.1% 감소했다. 신규수주액도 16% 감소한 3258억원을 보였다. 신규수주액은 매출액과 기말수주잔고 합에서 기초수주잔고를 빼서 구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의 감소폭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법인세 영향이다. 2014년에는 이연법인세 자산인식으로 36억원 환급이 발생한 데 비해 지난해에는 33억원 법인세 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감소율보다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율이 더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