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중앙백신, 외인 매수세... 매력 있나?

30일 개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중앙백신이 눈길을 끈다. 전일 중앙백신은 0.57%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중앙백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중앙백신 주식은 총 13만6317주로 발행주식수의 1.86% 규모다. 같은 기간 중앙백신 주가는 1만5050원에서 1만7700원으로 17.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백신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9% 늘어난 19억원을, 순이익은 398%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도 20%로 전년 동기보다 13.1%p 높아졌다. 중앙백신의 영업이익은 2015년 1분기를 기점으로 매분기 전기 대비 늘고있다.

한편,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11월 23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중앙백신의 2016년 매출액을 402억(전년대비, +16%), 영업이익 79억(+117%, 영업이익률 19.7%)으로 예상했다. PED백신의 수율 정상화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애견백신 시장에 진출한 성과가 올해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세훈 연구원은 해당 리포트에서 같은 이유로 2015년 4분기 영업이익률이 20%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으며, 예상수치는 실제 4분기 영업이익률과 같았다.
   

중앙백신은 재무상태도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1%로 낮고 유동비율은 522%로 높다. 차입금이 거의 없어, 이자비용도 미미하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더불어 배당도 꾸준히 지급했다. 최근 5년간 중앙백신의 배당정책을 살펴보면, 평균 시가배당률은 0.36%로 낮지만 매년 주당 50원씩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지난 달 1일 발표한 중앙백신의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주당 배당금 역시 50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9.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다. 전일 시가총액 1296억원은, 손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영업이익 79억원의 16.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