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Die Kunst ueber Geld nachzudenken in 2000

 - 지은이: 앙드레 코스톨라니 André Kostolany

 - 옮긴이: 김재경

 - 출판사: 미래의창/ 2001-02/ 275쪽/ \\8,000 – 양장본: 303쪽/ \\12,000

 

마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앙드레 영감의 책은 꽤나 많이 읽었지만 독후감을 쓴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마 워낙 뛰어난 책이고 실제 내용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어서 독후감을 쓸 엄두를 낼 수 없었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이번에 맘 단단히 먹고서 앙드레 영감의 말씀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의 유작이면서 또한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책에 대해 쓰려고 마음 먹은 김에 소장하고 있는 영감의 책 4권 모두를 한 번씩 다시 읽었습니다.

 

영감은 13권(20권이라는 얘기도 보았음)의 책을 저술하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책은 그 중 4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4권의 책은 투자에서 심리의 중요성은 90% 이상이라며 11개의 강의 형식으로 인간심리를 주로 다루거나 경제, 주식시장, 돈 기타 투자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질문과 답을 하는 형식으로 투자의 상식과 대처법 등을 다루는 등 제각기 특징이 있지만 적잖은 내용이 중복되기도 합니다.

 

각각의 책을 최소 5번 이상 숙독했지만 여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저는, 어느 책에서는 요점만을 다루고 지나간 것을 다른 책에서는 사례의 발생 원인/이유와 전개 과정과 결론을 구체적으로 서술함으로써 중복으로 인한 지루함은 커녕 복습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가장 유명하고 앙드레 영감 투자법의 정수를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책도 소홀하게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주식시장이 맘처럼 움직이지 않을 때, 그의 책을 읽다 보면 그의 유머스러우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가르침에 머리를 때리는 듯한 배움과 함께 위로를 받음은 물론 우울한 마음까지 사라짐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의 유행어로 사이다 같은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영감의 다른 책 3권을 나열하면,

[투자는 심리 게임이다 (1991?)], [투자의 비밀- 개정판: 실전 투자 강의 (1986?)], [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 (1980?)]입니다. 앞의 두 책은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와 같은 출판사인 미래의창에서 나왔고 마지막 책은 더난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는 이 책보다 20년 전에 출간된 것으로 보이는데 중복되는 부분이 가장 많으면서 내용면에서 가장 풍부합니다. 이 책을 마지막으로 저술할 때, 기초가 되었으리라 짐작이 될 정도인데, 아마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법은 이 책을 쓸 때쯤 완성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4권의 책에 대해 각각 다른 분이 번역하였다는 것이 이색적인데, 덕분에 각 책을 읽으면서 중복되는 내용을 만날 때면 번역자의 솜씨에 의한 읽는 재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헝가리 태생인 앙드레 영감은 1906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1차 세계 대전 발발로 인해 재산을 잃게 됩니다. 앙드레 영감의 표현에 의하면 아버지가 만들어 준 낙하산을 타고서 프랑스 증권사에 취직한 앙드레 코스톨라리의 성공 덕분에 그의 부모님은 스위스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렸다고 합니다. 이런 자신의 경험으로 앙드레 영감은 자식을 낳으면 첫째와 셋째까지는 예술가, 의사, 교수를 시키고 막내를 투자자로 만들어 가족을 부양하게 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라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상상이겠죠^^

 

그가 천상 낙관론자임은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도록 만드는 그의 유머스런 글에서 느낄 수 있지만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시작은 약세 시장에 배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모두가 한 편에 몰려 있을 때, 반대쪽에서 기회를 찾는 역발상에 근거한 투자가이기도 했지만 그가 돈의 흐름을 잡아내는 타고난 투자자의 자질을 갖췄기 때문일 겁니다.

 

그는 1917년에 투자를 시작하였고 두 차례의 파산 경험이 있었다지만 전 세계에 걸쳐 많은 주식시장에서 거래하였고 투자 가능한 대부분의 실물자산에 투자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1965년부터 시작한 저술활동과 대중 강연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대중들과 나누게 되는데, 2000년 93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앙드레 영감의 유작이면서 그의 투자관과 투자법를 집대성한 엑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과 돈을 대하는 태도, 주식시장이 뭔지 주가를 움직이는 것과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한 심리학과 정보를 대하는 태도,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법과 투자자를 곤경에 빠뜨리는 여러 요소들을 나열합니다.

 

책은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뗄래야 땔 수 없는 <돈>이 무엇인지 그리고 바람직한 <부자>에 대해 가르쳐줍니다. 주식시장의 역사, 시장을 구성하는 주체와 객체들 시장을 움직이는 요소/요인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들려줍니다. 역사적인 투기 사건을 예로 들어 욕망에 끌려가는 사람의 심리에 대한 고찰 그리고 구미가 확 당기는 <정보>에 대한 그의 생각을 말합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돈 + 심리라는 대 전제하에 시장의 순환구조와 참여자의 진입과 탈출 시기에 대해 들려줍니다. 몇 가지 간접투자 방법과 그 속성을 보여주면서 피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를 위해 각각 10가지씩의 권고 및 금기 사항을 일러줍니다.

 

내용 어느 하나 빠뜨릴 게 없으므로 완독은 필수이고 몇 차례가 되었든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자신의 것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언제까지냐고 하면.. 시장은 항상 강세장이고 스스로를 낙관론자로 만들어 낼 수 있을 때까지^^

 

 

서론 아닌 서론이 장황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부분을 옮기고 간혹 제 느낌을 주절거리는 것으로 오래 동안 미뤘던 숙제를 끝낸다는 마음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주식투자자> 그에게 투자 행위는 <지적인 도전 행위>였다. 그는 항상 돈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자 했으며, 이러한 태도야말로 투자자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고 말했다.

- 내게 있어 투자자는 지성인이며, 정치와 경제를 진단하고 예측해서 그것을 토대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심사 숙고하는 증권거래인을 의미한다.

- 투자자는 기자나 의사라는 직업과 다음 한가지 면에서 뚜렷하게 구분된다. 그것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무기는 첫째도 경험이고 둘째도 경험이다. 나는 80여 년간 증권계에서 쌓아온 내 경험을 내 체중과 맞먹는 금하고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내 경험은 크나큰 손실을 겪으면서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투자자들 가운데 일생에 적어도 두 번 이상 파산하지 않은 사람은 투자자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재정적 독립에 대해> 그가 생각하기에 재정적인 독립은 건강 다음으로 중요한 최고의 선이며 가장 귀한 것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독립>의 의미는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고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하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하기 싫다>고 말할 수 있고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 제가 추구하는 <경제적 자유>와 거의 일치하는 영감의 말씀입니다. <부자>는 <독립>이고 <자유>입니다.

- 인색한 사람은 물질적인 면에서나 정신적인 면에서나 결코 진정한 의미의 백만장자가 될 수 없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들> 분석가들은 다음 세 가지 정도로 주가의 상승 혹은 하락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주식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경우 주가는 떨어진다. 둘째,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주가는 올라간다. 셋째, 공급과 수요가 서로 맞아떨어지는 경우 주가는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

중단기적 시각으로 보면 반드시 우량 주식이 상승하고 부실 주식이 하락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 반대의 경우도 왕왕 있기 때문이다. 어는 기업이 이윤을 얻을 수 있고 배당금도 지불하며 전망도 좋다고 치자. 그래도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때뿐이다. 이것이 증권시장을 지배하는 유일한 논리라고 봐야 할 것이다.

 

<장기 투자> 나는 거의 모든 투자자들에게 주식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성공하려면 수면제를 먹고 푹 잠이 들어 몇 년 동안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듣거나 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강세장이 다가오는데 바로 그 앞의 침체국면에서 손해를 보며 모든 것을 팔아야 하는 시장의 분위기를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장기 투자는 모든 주식 거래 중 최고의 결과를 낳는 방법이다. 단기투자자가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나의 이 말을 믿고 그대로 행한다면 난 이 책을 아마 여기서 끝내야 할 것이다.

 

<중기 투자> 돈 + 심리 = 추세

중기적 주식 거래의 경향은 돈과 상상력이라는 요소가 경제 기초지표보다 훨씬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금이 있으면 언젠가 심리적 요소 역시 긍정적으로 변한다.

 

<인내>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라고 프랑크푸르트의 어느 경험 많은 증권거래인이 말한 바 있다. 명언이다. 인내는 아마도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인내는 빈번한 실수를 피하게 하는 요소이다. 인내가 없는 사람은 증권거래소 근처에 얼씬거리지 않는 것이 좋다.

-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 자금이다.

- 투자의 근거가 되는 진단이 맞으면, 투자는 성공할 것이다. 그것은 사건들, 뉴스, 트렌드 등 한 마디로 기본적인 사실을 사이사이 가려 버리는 가벼운 것들이 어떤가에 달려 있다. 투자라는 건물의 기초가 튼튼하고 올바르면 모든 것은 시간 문제다. 대다수의 주식투자자에게는 사이사이의 폭풍과 악천후를 견뎌낼 수 있는 인내와 주관이 모자란다. 시세가 떨어지면 그들은 즉시 심리적 혼란에 빠져 주식을 팔아 치운다.

- 나는 주식 투자에 필요한 수학 공식을 고안해 보았다. 2 X 2 = 5 – 1. 즉, 마지막 답은 처음 예측한대로 나온다. 투자자가 빼기 1이 나타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인내가 없으면, 마지막에 가서 자신의 논리가 맞았음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

-> 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강아지의 활발한 움직임이 떠오릅니다. 주인이 1Km를 걷는 동안 주위 풍경에 흥미를 느껴 쫓아 나섰던 강아지가 주인과 멀어진 것을 의식하고선 금방 돌아왔다 다시 떠났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평화로운 그래서 즐거운 광경입니다.

 

<기술적 이해> 주식시장이 호재성 혹은 악재성 정보에 어느 정도 반응하는가 하는 것은 단 한 가지에 달려 있다. 증권이 <소신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 아니면 <부화뇌동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증권이 부화뇌동파의 수중에 있으면 특별히 좋은 소식이 있어도 증시에 크게 영향을 안 끼친다. 반면에 소신파 투자자들이 증권의 다수를 가지고 있으면 좋은 소식은 아주 좋은 결과를 낳는 대신 나쁜 소식이라 해도 별로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다. 나는 전자를 <과매수 시장> 후자를 <과매도 시장>이라고 부른다.

-> 투자자를 <소신파 투자자>와 <부화뇌동파 투자자>로 구분해서 설명하는 앙드레 영감의 탁월함은 영감하면 떠 오르는 달걀 모형으로 증시 순환 원리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근거가 되는 듯 합니다.

 

<성공 전략은 남들과 반대로 하는 것>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마땅히 소신파에 속해야 하고, 남들과는 반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달걀 모형의 순환 논리가 어렵다면, 부다페스트 곡물거래소의 경험 많은 거래인들이 한 말을 되새겨 보라고 합니다. <밀 가격이 떨어질 때 밀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은 밀 가격이 오를 때도 역시 가지고 있지 않다>

- 수면제와 우량주를 동시에 사서 사이사이에 울리는 천둥 번개를 의식하지 말고 몇 해 동안 푹 자라고 합니다. 이 조언대로 하는 사람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기쁘고도 경이로운 순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강세장 투자> 약세장 투자로 시작하였고 이를 통해 돈을 번 앙드레 영감은 자신이 공매도한 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돈은 많이 벌었지만, 그 회사의 회장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고 주위 친구들이 주가하락으로 고통 받는 것을 보면서 강세장에 투자하는 <황소>가 되려고 노력하기로 마음 먹게 됩니다.

- 강세장 투자는 부실 기업에 투자한 경우가 아니면 바보 멍청이라도 돈을 벌었다. 언제 증시에 들어가든 누구나 인내만 가지고 있으면 승리자가 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주식이 결국에 가서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 시장은 우상향이므로 낙관론자가 되는 것이 투자에서 수익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임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페따 꼼쁠리 현상> 앙드레 영감이 퍼뜨린 또 하나의 탁월한 용어, <기정 사실>이라고 하는 Fait accompli입니다. 투자는 미래에 일어날 불확실한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데, 어떤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확고한 사실이 되고, 그 사실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 경거망동하지 마라!

 

<투자와 투기> 굳이 구분하자면, 그 차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질이 아니라 양이라고 할 수 있다. 거액자산가가 위험요임이 큰 광산주나 석유주를 최소한의 자금으로 매수한다면 그것은 투기가 아니라 치밀한 계산 끝에 결정한 위험을 감수한 투자다. 그러나 소액투자자가 자신의 자산운용 범위를 초과해, 다시 말해서 신용대출을 받아서 100% 안전한 채권, 부동산, 신탁채권 등을 매수한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무모한 투기다. 실제로 투자와 투기의 경계는 모호하다. 정확한 투자가 곧 훌륭한 투기이며, 성공적 투기는 훌륭한 투자다. – 이 책보다 더 잘 표현하고 있는, [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에 실린 글을 옮겼습니다.

-> 가치투자의 원조 그레이엄이 구분한 <투자와 투기>와는 많이 다른 듯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그렇더라도 저처럼 공부가 부족한 자는 그레이엄의 가르침에 충실한 것이 편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앙드레 영감이 제시하는 10가지 권고 사항과 금기 사항을 옮깁니다. 영감은 이 말을 명심하면 어느 정도의 수업료를 절약할 수 있을 거라고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단순화한 몇 가지 원칙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원칙을 제시하는 분이 원칙을 만들어낸 과정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실제로 투자에 적용하는데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0가지 권고 사항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한다.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 사항

1.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말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결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영감의 다른 책에서 보았던 글 몇 개를 추가하면서 마음을 눌렀던 짐을 벗는 한편 영감님의 가르침에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앙드레 영감님, 고맙습니다^^

 

 

<시장 불변의 원칙> 주식투자의 역사가 보여준 법칙은 주식시장 붐이 선행하지 않는 한 주식시장 공황은 없으며, 주식시장 붐은 반드시 주식시장 공황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백만장자>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의 백만장자라고 할 수 있다.

-> 본문에 인용한 글과 비슷하지만, 제가 워낙 이런 표현을 좋아합니다.

 

<생계형 투자> 많은 젊은 투자자들이 그러는 것처럼 주식투자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 이는 아마도 뛰어난 투자자로 칭할 수 있는 1% 혹은 5% 정도의 투자자에게는 해당되지는 않는 말이겠지요. 마치 워런 버핏이 인덱스펀드 투자에 대해 멍청한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일반인에게 무난한 투자법으로 권하는 것과 같은 경우로 볼 수 있겠는데요. 여기서는 앙드레 영감 정도의 레벨에서나 가능하다는 말씀인데, 지당합니다.

 

(문) 훌륭한 투자자라면 1년에 얼마를 벌 수 있는가?
(답) 주식투자로는 1년에 얼마 소득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주식 투자자를 1년에 얼마 번다는 것으로는 절대 성공을 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주가 차익으로 번 돈을 소득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이익이지 소득은 아니다. 유가증권의 소득은 배당금, 금리, 쿠폰 등이다.
주식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때로 큰 이익을 얻어 부자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또 손실을 입을 수도 있고, 큰 손실을 입고 파산할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한 달에 얼마, 일 년에 얼마 이익을 봤다고 계산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어느 투자자가 몇 년간 아무 성과 없이 손실을 보다가 단 6개월 동안 지난 수년간 입은 손실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볼 수도 있다. 요켠대 증권 거래에서의 성공을 1년에 얼마의 이익, 1년에 몇 퍼센트의 이익으로 잴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