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진쎄미켐, 기관 8일 연속 'BUY'

기관 투자자가 8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동진쎄미켐이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9시 11분 현재 동진쎄미켐은 전일과 같은 615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8일 연속으로 동진쎄미켐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진쎄미켐 주식은 총 30만26주로 발행주식수의 0.64% 규모다. 같은 기간 동진쎄미켐 주가는 5710원에서 6150원으로 7.7%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동진쎄미켐 지분을 축소해 외국인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7만3621주(총 발행주식수의 0.16%)를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동진쎄미켐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16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84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 7616% 증가해 168억원, 5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70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84억원, 순이익은 197억원으로 각각 55%, 9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보다 2.6%p 상승했다. 회사 측은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동진쎄미켐의 재무상태는 유의할 점이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94%로 높고, 유동비율은 60%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62%로 높은 편이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600억원으로 차입금 4084억원보다 3484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4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동진쎄미켐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5~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6%~1.6%다. 이번달 9일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보통주 주당 배당금은 60원으로 전년과 같다. 2015년 마지막 거래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1.1%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다. 동진쎄미켐은 지난해 7월 주가가 7000원대로 높아지면서 PBR이 2.2배 수준을 기록했으나, 그 후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PBR이 1.4배~1.8배에서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