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눈길 끌었던 두 회사의 주주총회

편집자주 | 아래 내용은 3월 21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 목요일(3월 17일) 성창기업지주의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성창기업지주는 지난해 소액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 등 주주와 회사간 갈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주총회에서 성창기업지주는 소액주주들의 요구사항을 갈등 없이 모두 처리했습니다.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가 5000원의 주식을 액면가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으며, 2012년 이후 4년만에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역시 소액주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것입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 역시 화제가 됐습니다. 모든 사업부문의 경영진이 참석해, 경영현황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을 받고 소액주주들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주주총회가 3시간 22분간 진행돼 '마라톤 주총'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두 회사의 주주총회는 우리나라 대부분 회사들과 사뭇 달랐습니다. 회사 주도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모든 안건을 30분 내에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낼 기회가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 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까지 주주친화적 문화가 확산된 점이 긍정적입니다. 업계는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주주정책 강화가 기업에 대한 신뢰도 상승,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합니다. 이를 위해선 기업이 주주에게 권리 행사 기회를 열어줘야 할뿐 아니라, 주주들 역시 기업에 자신들의 요구를 꾸준히 전달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정기 주주총회는 주주와 기업이 만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리입니다. 주주총회가 서로의 의견을 전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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