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컴투스, 매출&이익 증가...주가는?

컴투스가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컴투스는 15일 오후 2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2% 내린 12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10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16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477억원을, 순이익은 53% 증가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433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659억원, 순이익은 1258억원으로 2014년보다 각각 64%, 59% 늘었다.

다만,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작아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40.9%로 전년 동기 보다 2.1%p 낮아졌다. 2015년 연간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은 38.3%로 전년보다 4.9% 하락했다.



실적은 증가한 반면, 최근 컴투스 주가는 1년 사이 낮은 구간에 있다. 지난해 3월 주가는 18만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한때 10만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1월 주가는 14만원까지 회복했지만 현재는 다시 조정을 받아 12만100원까지 낮아진 상태다.



지난달 16일 리포트를 발표한 성종화 연구원은 원더택틱스, 라스트오디세이 등 신규 게임의 성공 여부가 컴투스의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컴투스의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의 콘텐츠가 신규로 업데이트 되고 있고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서머너즈워를 통한 매출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컴투스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로 낮고 유동비율은 874%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도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컴투스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97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5774억원 대비 약 25% 가량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