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로보스타, 알파고 승리에 주목?

어제 가장 화제를 모은 뉴스는 '알파고의 승리'다. 알파고는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 첫 판을 이겼다.

알파고의 승리로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0일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으로 거론된 종목이 강세다. 로보스타 또한 그 중 하나로,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7.8% 오른 1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도 최근 로보스타 지분을 늘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2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로보스타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로보스타 주식은 총 4만4687주로 발행주식수의 0.57% 규모다. 같은 기간 로보스타 주가는 1만400원에서 1만900원으로 4.8% 상승했다.

로보스타는 지난 달 25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성장한 4분기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59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60% 늘어난 3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0% 증가한 23억원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35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99%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25% 증가한 93억원이다. 최근 5년을 봐도, 지난해 매출과 이익의 전년 대비 성장이 확연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10.3%로 전년 동기 보다 6.8%p 높아졌다. 2015년 연간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은 7.3%로 전년보다 5.3%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2%다. 이날 주가가 상승 중이나, 4분기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PER은 3분기 기준 대비 소폭 내려갔다.

            

부채비율은 다소 높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84% 유동비율은 131%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1%다. 단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4배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지불할 수 있어, 향후 영업이익이 유지된다면 재무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

한편 로보스타에 투자했던 기관인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최근 로보스타 지분을 줄였다. 지난 2월 4일 기준 지분율 4.52%로 직전보고서 기준일인 '15년 9월 8일 5.77%보다 1.25%p 낮췄다. 세부내역을 보면, 지난 2월 3일 장내에서 6만1484주(상장주식수의 0.8%)를 평균 1만43원에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