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3월 저PER 20선

오늘(9일)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1차전이 열립니다. 알파고는 구글에서 만든, 바둑을 두는 인공지능 로봇인데요. 과연 인공지능(로봇)이 사람을 앞설 수 있을지, 또는 얼마나 근접했는지 관심을 모읍니다.

최근 핀테크, 로보 어드바이저 등 금융투자 분야에도 로봇 또는 IT의 활동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로봇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투자 측면만 본다면 '감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감정을 절제한 투자방식으로 '퀀트'가 있습니다. 계량적인 기준에 맞춰 기계적으로 투자하는 건데요. 아이투자도 지난 2012년 6월부터 이런 방식의 '퀀트 투자클럽'을 운영 중입니다. 매매전략을 미리 정해서, 저평가 우량주에 분산투자하도록 강제하는 거지요.

퀀트클럽의 5가지 전략은 설정 3년 9개월이 지난 현재 평균 16.6% 수익을 내는 중입니다. 전략대로 운영하다보면, 사고 싶지 않을 때 사야하고, 팔고 싶지 않을 때 팔아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만큼 감정에 거스르는 투자를 했다는 뜻이지요. 퀀트전략의 성과가 보여주듯, 사람도 감정만 잘 컨트롤하면 최첨단 로봇보다 앞서는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퀀트클럽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낸 전략으로 저PER+저PBR 합성전략이 있습니다. 연평균 20% 수익을 기록 중입니다. 기대감이 거의 사라진 종목에만 투자하지만, 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줍니다(합성전략 성과 보러가기).

3월을 맞아 저PER 20선을 소개합니다. 대부분 종목이 잠정실적을 발표해, 4분기 잠정을 낸 기업 중에 골랐습니다.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 중, PER이 낮은 순입니다. 한신공영과 한국석유가 상위권에 있습니다. 꾸준히 호실적을 낸 동원개발도 눈에 띕니다. 



* 지배/비지배 구분한 잠정실적을 낸 기업이 적어, 비지배 순이익 비중이 큰 기업은 제외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했다곤 하지만, 아직은 사람이 로봇에게 밀리는 장면은 썩 유쾌하진 않겠지요? 이세돌 9단의 선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