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일금속, 기관 매수세 '눈길'

최근 동일금속 지분을 기관이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3% 내린 8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일금속 주식은 총 7만3062주로 발행주식수의 1.04% 규모다. 같은 기간 동일금속 주가는 8850원에서 8800원으로 0.6% 하락했다.



기관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실적은 감소했다. 동일금속이 지난달 15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6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9% 줄어든 10억원이다.

다만 연간으로 살펴보면 실적이 개선됐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5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31% 증가한 66억원을, 순이익은 11%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015년 영업이익률은 8.7%로 전년보다 7.5%p 상승했다.



동일금속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1%로 낮고 유동비율은 403%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48배로 매우 높게 나타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동일금속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7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16억원 대비 약 44%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동일금속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20~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5% 내외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 공시에 따르면, 2015년 주당 배당금은 160원이다. 이에 전일 종가 시가배당률은 1.8%다.

한편 동일금속은 지난달 26일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5억원으로 계약 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2017년 2월 24일까지로 약 1년 간이다. 자사주 취득의 목적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