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쎄트렉아이, 외인 매수세 '눈길'

4일 개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쎄트렉아이가 눈길을 끈다. 전일 쎄트렉아이는 4.8% 내린 3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쎄트렉아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쎄트렉아이 주식은 총 5만9150주로 발행주식수의 1.62% 규모다. 같은 기간 쎄트렉아이 주가는 2만5950원에서 3만3600원으로 29.5% 상승했다.



올해 들어 쎄트렉아이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였던 2만600원에 비하면 전일 주가는 63% 가량 높은 수준이다.

쎄트렉아이는 지난 1월 27일 개선된 4분기 실적을 공시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109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늘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30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4년의 2배가 넘는 46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4%로 낮고 유동비율은 47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20배로 높게 나타난다. 

한편 지난달 17일에는 대한항공과 127억원(2014년 매출액의 48% 수준) 규모의 계약체결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사단정찰용 UAV 초도양산 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16년 2월 16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늘면서,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이 낮아지고, ROE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