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흥구석유, 석유류 도소매업체

흥구석유가 랄프 웬저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부채비율, EPS 성장률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그림] 흥구석유, 랄프 웬저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3월 3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흥구석유의 PBR은 0.69배로 PBR 1배 미만을 선호했던 랄프 웬저의 조건을 만족시켰다. 현재 PBR은 5년 평균인 0.51배 보다 높다. 하지만 PBR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현재 4.2%로 5년 평균인 2.5% 보다 크다. 그리고 주당순자산(BPS)도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개별기준 흥구석유의 부채비율은 13%, 유동비율은 479%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중도 6%(50억원)로 낮은 편이다. 이자보상배율은 27배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현금흐름도 양호하다. 최근 10년간 흥구석유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13년 3분기 이후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5억원으로 순이익 29억원 보다 많다.

현금흐름표의 부호는 영업활동(+), 재무활동(+), 투자활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장기차입금이 50억원 발생하며 재무활동현금흐름이 늘었다.



주당순이익(EPS)도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EPS는 지난 2014년 2분기 연환산 기준 45원을 기록한 이후 증가해 2015년 1분기 212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당순이익은 소폭 줄어 3분기 기준 주당순이익은 191원이다. 최근 1년간 EPS 성장률은 211%다. 그리고 주가도 EPS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흥구석유는 석유류 도소매업체로 GS칼텍스로부터 휘발유, 등유 등을 매입해 대구, 경북지역에 판매한다. 지난 3분기말 기준 대구, 경북지역에 대한 시장점유율은 3.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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