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남합성, 자사주 취득 결정...내용은?

동남합성이 전일 이익소각을 공시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 중이다. 동남합성은 19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4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남합성은 약 4억원을 들여 자기주식 1만1268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일 밝혔다. 취득예정기간은 19일(이날)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3개월간이다.

취득예정금액은 지난 17일 종가에 취득예정주식수를 곱한 금액이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1일 매수 주문 수량 한도는 1126주다. 자사주 매입은 총 순이익 크기는 그대로 두면서 주당 순이익 크기는 더 크게 만든다. 즉, 남은 주주들의 소유 지분이 늘어나는 셈이다.

동남합성은 이익소각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자사주는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동남합성은 취득할 1만1268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주식소각은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 동남합성은 자기주식 취득 완료시 즉시 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다.

* 이익소각을 통해 발행주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이익소각을 한 회사는 일반적으로 “발행주식수 × 액면가 = 자본금”의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동남합성은 4분기 잠정 실적도 전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01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605% 증가한 1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97% 증가한 12억원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76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2% 증가한 35억원이다. 동남합성은 수익성 개선 이유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매출원가 감소, 탄천공장 생산 안정화에 따른 제품 생산원가 하락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 보다 4.6%p 높아졌다. 2015년 연간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은 5.0%로 전년보다 1.7%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