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흥기계, 동부자산 5% 보유...실적 개선되나?

동부자산운용(이하 동부자산)이 신흥기계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5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신흥기계는 전일 대비 0.8%(50원) 오른 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자산은 지난달 29일 기준 신흥기계 지분을 5.02%(76만9640주) 보유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현재 신흥기계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기관은 동부자산이 유일하다.

신흥기계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엇갈렸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49%, 지배지분 순이익은 33억원으로 45% 늘었다.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까닭은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영향이다. 이 중 원재료비가 77억원으로 27% 줄었다. 그리고 와회관련 이익이 발생하면서 지배지분 순이익이 증가했다.



올해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흥기계는 인도 최대 민간기업인 릴라이언스사의 자동화 설비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인도 타이어업체인 CEAT와 160억원 규모의 자동화 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그리고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올해 실적 전망에도 나타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올해 신흥기계의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1195억원으로 지난해 예상치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161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4% 증가한 145억원이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부국증권을 포함한 2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예상치의 평균값이다.

신흥기계는 공장 자동화를 위한 공정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생산한다. 생산 제품은 자동화창고시스템, 스태커 크레인, 무인반송시스템 등을 제조한다. 전방산업은 자동차, 석유화학, 물류 등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으로 신흥기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으로 파악된다. 경쟁업체로는 현대엘리베이터, 에스에프에이 등이 주요 회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신흥기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9%다. 증권사 올해 실적 전망치를 반영하면 PER은 6.5배, PBR은 1.18배로 낮아진다.

▷주식MRI 15점, 전체 상장기업 중 304위(상위 1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흥기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4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현금흐름표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부호가 (-)이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연환산 순이익 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돼 현금 창출력 부문에서 1점을 받는데 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