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세보엠이씨, 클린룸 및 배관설비 전문업체

세보엠이씨가 주가순자산배수(PBR), 순운전자본 등 월터 슐로스의 5가지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월터 슐로스는 '저가주 사냥꾼'으로 유명한 가치투자자다. 월터 슐로스는 펀드를 운영하면서 탐방이나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하지 않았고, 재무제표만 보고 투자했다. 그는 자산가치 대비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사서 5년 내 2배가 되면 매도한다는 원칙을 45년간 지켜 탁월한 성과를 얻었다.

그의 저평가 기준은 주가순자산배수(PBR) 0.8배 이하,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이 시가총액의 30% 이상 등이다. 세보엠이씨의 PBR은 0.70배다. 최근 5년 평균인 0.57배 보다 높다. 하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로 5년 평균인 8.9% 보다 높고, 주당순자산(BPS)은 9575원으로 5년간 8.6% 성장했다.



세보엠이씨의 지난해 3분기 말 별도기준(이하 동일) 순운전자본은 550억원, 전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703억원으로 월터 슐로스의 조건을 만족한다.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 이전에는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이하인 적도 있었다. 2013년부터는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을 웃돌고 있지만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근처로 내려오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운전자본과 시가총액을 비교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창안한 것이다.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이 시가총액의 30% 이상이면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월터 슐로스는 그레이엄 밑에서 일한 바 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부채비율은 51%에 불과하고, 유동비율은 210%에 달한다. 차입금 비중은 2.4%(차입금 35억원)이고, 이자보상배율은 121배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지불하고도 남는다.



배당은 최근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실시했다. 지난 2014년 배당금을 올해도 지급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은 1.9%로 1% 중후반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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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최근 10년간 연평균 32%~40%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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