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아엘텍, 올해 첫 리포트...매력있나?

올해 첫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동아엘텍이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2.1%(400원) 오른 1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오전 ‘OLED 투자의 핵심’이란 제목으로 동아엘텍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동아엘텍에 대한 리포트는 지난해 11월 26일 나온 이후 2개월 만에 발표됐다.

동아엘텍은 LCD, 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디스플레이 장비 중에서도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의 61% 비중을 차지했다. OLED 증착장비와 봉지장비를 제조하는 선익시스템(비상장)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동아엘텍의 자회사인 선익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선익시스템은 플렉서블 OLED 증착장비를 생산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향후 3년간 41조원 규모의 플렉서블 OLED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선익시스템의 OLED 증착장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OLED 증착장비는 1개 라인(6세대 1만5000장 기준)이 1200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여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23% 늘어난 8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생산능력의 증가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동아엘텍은 신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대비 2배 확대했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OLED 투자와 생산능력 증대로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게 현대증권의 의견이다.

OLED 투자 수혜에 대한 기대로 동아엘텍의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해 3월 52주 최고가(2만550원)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동아엘텍의 주가는 8월 24일엔 52주 최저가(797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의 6.3% 낮은 수준까지 근접했다. 특히 최근 코스피,코스닥 지수 하락에도 주가가 상승 중이다.



주가 상승으로 투자지표도 올랐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8배로 지난 10년 내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해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2분기 말(14.6%) 대비 하락했다. 주가수익배수(PER)는 20.8배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