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풍국주정, 52주 최저가...매력없나?

풍국주정이 이날 52주 최저가를 기록 중이다. 21일 오전 9시 48분 현재 9230원(전일 대비 -1.7%)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풍국주정은 최근 매출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2014년까지 풍국주정은 매년 연평균 10%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18억원을, 순이익은 33% 감소한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감소하고, 이익은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수익성도 악화됐다.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은 2014년 대비 이익이 늘은 상태다. 4분기에 전년 동기와 비슷한 이익을 낸다면, 2015년 연간 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한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풍국주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난 30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11억원, 순이익은 88% 늘어난 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익이 더 크게 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풍국주정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한편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매력이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4%로 낮고 유동비율은 31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6%로 낮으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7배로 높게 나타난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풍국주정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25~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2.5%~4.3%, 배당성향은 19%~3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2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6%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가는 1만4700원까지 오르며 PBR도 1.2배를 넘었지만, 현재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0.7배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