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대양전기공업, KB자산 6.6% 보유..4Q 실적은?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6.6% 지분을 보유한 대양전기공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대양전기공업은 전일 대비 0.4% 오른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대양전기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48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 감소한 53억원, 순이익은 3% 늘어난 4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대양전기공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2015년 연간으로 살펴보면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015년 예상 매출액은 1517억원(전년 대비 +8%)이다. 영업이익은 166억원(+6%), 순이익은 157억원(+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박무현 연구원은 2015년 4분기에 매출액 493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증권사 예상치 평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대양전기공업의 주력 제품은 선박 조명등으로 탱커와 가스운반선의 건조량 증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6년 주요 조선소의 탱커와 가스 운반선의 합계 인도량은 2015년보다 9% 늘어난 158척으로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의 마지막 지분율 공시는 2013년 7월 3일이다. 2013년 6월 30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6.62%다. 5% 이상 신규보유 공시를 처음 발표한 것은 2013년 6월 6일이다(보유 지분율 5.57%). 당시 주가는 1만2200원대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다. KB자산이 지분을 늘릴 당시 PBR은 0.9배로 현재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는 이익이 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PER과 PBR이 낮아졌다.



한편 대양전기공업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로 낮고 유동비율은 793%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대양전기공업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54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143억원 대비 약 47%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