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농심홀딩스, 신영자산 7.5% 보유..4Q 실적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7.5% 지분을 보유한 농심홀딩스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홀딩스는 전일(14일) 16만4000원(-2.9%, 전일비)을 기록했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농심홀딩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101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순이익은 132억원으로 288% 늘 것을 전망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농심홀딩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엇갈리나, 연간기준은 비슷한 추이다. 2015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440억원, 순이익은 87% 증가한 4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예상 매출액은 13% 늘어난 4380억원이다.

 

농심홀딩스에 대한 최근 증권사 리포트는 지난해 11월 25일 발표됐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농심과 함께 농심홀딩스 실적도 개선될 것을 전망했다. 농심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짜왕의 판매 호조가 계속되고, 농심홀딩스가 100% 지분을 가진 농축수산물 가공 및 스프 제조사 태경농산이 HMR(즉석 편의식품=집에서 먹는 간편식) 제품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15년 농심홀딩스의 영업이익을 550억원, '16년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추정했다. 평균치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농심홀딩스를 꾸준히 보유하고 있다. 지난 '14년 5월 지분을 줄였다고 공시한 이후 변동내역 공시가 없다. 당시 약 4개월 간 보유지분율을 8.89%에서 7.58%로 축소한 바 있다. 이후 농심홀딩스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가운데, 지속 보유한 점이 눈길을 끈다. 신영자산은 '09년 1월 9일 농심홀딩스 지분 5%를 초과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0%다. 현재 농심홀딩스의 PBR은 최근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안전한 재무상태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9%로 낮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3%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