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진기업, 외인 매수세 '눈길'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유진기업을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유진기업은 전일 대비 0.3%(15원) 오른 4415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12월 2일 ~ 12월 30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진기업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 기준 유진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4.58%로, 한 달 동안 1.0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진기업 주가는 4905원에서 4400원으로 10% 하락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유진기업의 지분을 줄여 외국인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는 141만1926주(총 발행주식수의 1.9%)를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유진기업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51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12% 늘어난 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채상욱 연구원은 10월 주택착공량 증가로 내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시장 기반의 레미콘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기업 매출의 83% 가량은 레미콘에서 발생한다(지난해 3분기 기준). 지난해 3분기에도 레미콘 매출액은 120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 증가한 바 있다.

한편 유진기업의 재무상태는 투자 시 유의해야할 부분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7%, 유동비율은 7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약 36%, 이자보상배율은 1.6배로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배가 안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도 1846억원으로 차입금 5113억원보다 3268억원 가량 적어 순현금자산(현금성자산 - 차입금)이 (-)인 상태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