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DSR제강, 지속되는 외인 러브콜...실적 개선되나?

외국인투자자들(이하 외국인)이 DSR제강을 연일 순매수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4일 오전 10시 6분 현재 DSR제강은 전일(2015년 12월 30일)과 동일한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전일(30일, 거래일 기준)까지 10일 연속 DSR제강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0.50%로 10일 동안 0.15%p 증가했고, 같은 기간 주가는 5.8% 상승했다. DSR제강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57.8%로 높아 유통주식수가 적은 편이다.



외국인은 DSR제강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은 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112%,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231% 급증했다(▷관련기사-[3Q 실적] DSR제강, 수익성 개선 뚜렷...PER 4.8배).

원재료 가격 하락과 함께 제품가격도 내렸지만, 원재료가 더 큰 폭으로 내려 실적이 개선됐다. 주요 제품인 와이어로프(31.4%, 상품 포함 시 55.4%, 이하 2015년 3분기 누적) 가격은 kg당 186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강경선 외(44.6%)는 1577원으로 3% 하락했다. 반면 원재료인 와이어 로드(WIRE ROD)는 687원으로 17% 내렸다.



향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2월 4주 국제 철광석 가격은 톤당 40.3달러로 지난해 평균 대비 59%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중국 선재 가격은 314달러로 40% 하락했다.



그리고 환율 상승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평균환율은 달러당 1169.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DSR제강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DSR제강은 수출 비중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8월에 보고서를 발표한 유진투자증권은 DSR제강의 수출 비중은 65% 수준이고, 북미로 30% 가량을 수출한다고 분석했다.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DSR제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6%다.

▷주식MRI 18점, 전체 상장기업 중 78위(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DSR제강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8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수익성장성 부문에서 2점을 받아 고성장에 해당하는 유형은 아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