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잇츠스킨, 홍삼먹은 달팽이로 중국 공략

잇츠스킨은 지난 12월 2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잇츠스킨은 최대주주 한불화장품이 지난 2006년 설립한 브랜드샵이다. 핵심제품은 달팽이라인 화장품이다. 5일 오전 9시 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6% 내린 15만7500원으로, 공모가 17만원보다 7.4% 낮다.

▷ 달팽이 라인 주력

잇츠스킨은 달팽이 점액 추출물을 사용한 제품라인업을 주력으로 한다. 달팽이 점액 추출물이 사용된 제품라인의 매출비중은 지난 2012년 49%, 2013년 65%, 2014년 88%로 늘었고 올해 3분기에는 90%로 전체 매출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달팽이 라인의 폭발적인 인기로 잇츠스킨은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 2012년 31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4년 2419억원, 2015년 3분기(누적) 2253억원까지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14년 연간 매출액의 93%에 해당한다.



2014년 달팽이 크림으로 잘 알려진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카르고 품목이 중화권 SNS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으며 급격한 매출성장을 시현할 수 있었다.

[그림] 프레스티지 데스까르고 3종 스페셜세트

* 달팽이 점액 여과물이 함유된 화장품
(자료: 아이투자, 잇츠스킨 홈페이지)

이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샵 시장 점유율도 확대됐다. 잇츠스킨의 점유율은 지난 2012년 1.66%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9.15%를 기록하며 브랜드 샵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브랜드샵 10개 업체 중 4개 업체만이 점유율 상승에 성공했다. 잇츠스킨은 2년간 7.5%P 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이니스프리(5.3%P), 네이처리퍼블릭(3.0%P) 등의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



수출 대행 매출은 지난 3분기 기준 총 매출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도 국내 면세점, 로드샵 매출의 상당 부분이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중국시장에서 한류붐 및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준다.

▷ 전 품목 외주생산

잇츠스킨은 전 제품을 외주생산방식을 통해 생산해 완제품을 매입하고 있다. 외주생산방식을 통해 생산설비 및 생산인력에 대한 투자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 또한 생산 설비 소유시 발생하는 각종 고정비 및 관리비, 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절감되기도 한다. 또한 외주업체의 가격 견적 및 사양을 비교해 합리적으로 제품 가격을 정할 수 있다. 탄력적으로 수급일정을 조절하고 생산 수량 조정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완제품은 한불화장품, 이미인, 셀랩 등의 외주업체에서 매입한다. 이 중 최대주주 한불화장품의 매입비중이 78%(지난 3분기 기준)로 가장 높다.

▷ M&A투자 및 유통망 확대에 자금 사용

잇츠스킨은 공모자금을  M&A투자 및 유통망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너지가 있는 국내외 법인에 8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중국 및 해외시장 유통망 확대에 463억원, 국내시장 유통망 확대에 200억원을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1463억원은 모집총액에서 발행제비용 등을 차감한 금액이다.

- 지난해 재무정보와 현재가(15만7500원)를 반영한 투자지표

시가총액 1조3758억원, 순이익 763억, 자본총계 2414억원 (신규상장에 따른 공모자금 1612억원 포함)

 주가수익배수(PER) 18.0배
 주가순자산배수(PBR) 5.70배
 자기자본이익률(ROE)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