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조광ILI, 주가 상승에도 PER 6배...배경은?

꾸준한 이익성장이 돋보이는 조광ILI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낮은 PER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조광ILI는 전일 대비 0.4%(20원) 오른 4330원을 기록하고 있다. 12월 들어 주가상승률은 14.1%다.

조광ILI는 전일 기준 PER이 6.0배로 지난 2013년 이후 PER 평균 12.7배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일 종가인 2930원에 비해 전일까지 주가가 47% 가량 올랐지만 순이익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PER이 낮아졌다.

2013년 1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은 6억원이었지만 4분기에는 22억원까지 올랐다. 2014년 4분기에는 순이익이 한차례 더 크게 증가하면서 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연환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59억원이다.



올해 3분기에도 조광ILI의 실적은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7배에 해당하는 2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6.4%에서 26.3%로 20% 가량 높아졌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의 3배가 넘는 17억원을 기록했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올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59%, 유동비율은 162%다. 차입금비중은 23%로 낮진 않지만 이자보상배율은 44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5년동안 조광ILI는 매년 8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해 시가배당률은 3% 내외를 기록했다. 올해도 8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전일 종가 기준 기대 배당률은 1.9%다. 올해 들어 주가가 50% 가까이 상승하면서 기대배당률이 다소 낮아졌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