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자화전자, 주가 상승세...중저가폰 기대감?

자화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 관심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자화전자의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종가기준 1만1250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일 종가기준 1만5650원으로 높아졌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39%다. 다만 28일 오전 10시 41분 현재는 전일 대비 1.6% 내린 1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자화전자는 통신기기용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주력 제품으로는 카메라 부품인 자동초점장치(AFA, Auto Focus Actuator)와 진동모터, 카메라모듈, 손 떨림 보정장치(OIS) 등이 있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AFA와 진동모터 89.3%, 기타부품 10.7%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중저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0달러 이하 중저가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49%에서 올해 68% 수준으로 확대됐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가 스마트폰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기능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적용하던 기술을 중저가폰에도 확대 적용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로 고가형 스마트폰에만 장착되고 있는 OIS가 내년부터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OIS가 적용된 카메라모듈은 일반적인 카메라모듈에 비해 수익성이 높아 자화전자의 매출액과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년부터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에도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자화전자가 내년 2분기부터 중화권 업체들에 대해 OIS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동시에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매출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신증권을 비롯한 2개 증권사가 전망한 내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2939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9%,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12%씩 증가한 수치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자화전자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