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회사는 가슴이 울렁거려서 못 사는 관계로, 고민 끝에, 직접 투자와 간접투자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수익율 추이를 비교하고, 제가 신뢰할 수 있는 펀드를 찾고자 합니다.
투자 시점 : 2015년 1월 말경
(1) 간접 투자는 펀드 3개에 분산했고(A, B, C),
(2) 직접 투자는 5개 회사 정도를 선별하여 투자해서, 투자 성과를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D)
(1) 간접투자 수익율 평균 : 7월말 13.2% --> 9.0%(현재)
A펀드(업종 대표주 투자) : 7월말 11.3 % --> 8.5%
B펀드(가치주 투자) : 7월말 4.9 % --> 6.4%
C펀드(개별 종목 투자) : 7월말 23.5 % --> 12.0%
(2) 직접투자 (종목 교체 : 없음) : 수익율 : 22.8%
- SK 하이닉스 : 경기변동형 우량주,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 LG화학(우) : 경기변동형 우량주, 사업 포트폴리오가 좋고, 자동차용 전지 시장을 선점.
- 동서 : 우량주, 국내 커피 시장의 고급화 추세.
- 나이스정보통신 : 성장주, 카드 결제 건수 성장.
- 대한제분 : 저평가주, 곡물가격 안정으로 영업이익 증가.
- SK텔레콤 : 우량주, 배당수익 기대
- 한국전력 : 저평가주, 기저발전 증가로 발전원가 하락, 유가 하락, 정부정책으로 영업이익 증가 예상.
- CJ제일제당(우) : 한국 대표 식문화기업.
* 동서에 대한 저의 투자 아이디어 '한국 커피믹스 시장이 고급화되며, 성장할 것이다'를 기대하고 투자했는데, 제가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어,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였습니다.
* 대한제분의 경우, 아직 저평가라고 생각하지만, 올해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한국전력에 마음이 끌리어 40% 수익을 올리고 매각함.
* 나이스정보통신은 인수합병으로 3분기 실적이 매우 좋음. 그러나 정부가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강제 인하함으로, 앞으로 밴수수료 수입도 줄어들 가능성 있음.
(3) 평가 : 투자시점에 비해, KOSPI가 2%, 코스닥이 11% 올랐습니다. C펀드를 제외하고는 KOSPI와 코스닥의 중간 정도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3개의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던 B 펀드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까 하다가 냉정히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B 펀드는 해지하고, ETF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직접투자에서 저평가기업을 배제할 경우,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서 간접투자에서 저평가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B펀드를 살리고, 저와 투자성향이 비슷한 A펀드를 해지하고, ETF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기사회생한 B 펀드의 분발을 바랍니다.)
직접투자 수익율이 간접투자에 비해 두 배이상의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들어간 시점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다 LG화학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트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기업인데, 올해 주가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5종목 고를 때, 고민을 많이 했고, 처음 포트도 가장 짜임새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처음 5종목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계산해 보니, 19%의 수익률이 나옵니다. 실제로는, 중간에 3종목을 교제했고, 최종적으로 22.8%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결국 매매를 통해 3.8%의 추가 수익을 얻기는 했지만, 그 보다는 LG화학이 포트에 존재했느냐 여부가 더 중요했습니다. LG화학을 중간에 팔지 않고, 끝까지 보유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피터 린치식으로 기업을 규정하고, 포트를 구성하는 것이 지금껏 제가 해온 방식이고, 이 방식이 시장에 동요되지 않고 시장을 이기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펀드매니저가 아니기에, 이제는 피터 린치의 방식을 버리고, 경기에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할 기업들을 고르려고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저평가 기업, 경기변동형 기업 등을 배제하고, 3-4년 이상 꾸준히 들고 갈 우량 기업들로만 포트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직접투자를 아래와 같이 하려고 합니다.
- LG화학 : 사업 포트폴리오가 좋고, 자동차용 전지 시장을 선점. + 신재생 에너지산업에서 배터리는 필수.
- SK텔레콤 : 이동통신 1위 사업자, 고배당 매력, 불확실성(4이동통신, CJ 인수) 및 자회사 가치하락으로 주가 하락.
- CJ(우) :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는 CJ그룹 지주회사, 제일제당과 CGV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
- 녹십자홀딩스 : 녹십자 그룹 지주회사, 백신과 혈액제제 전문기업, 글로벌화를 전략적으로 추진 중. 단점(내년부터 국내시장 백신 경쟁 치열해질 듯)
- 한섬 : 재벌가에 시집 온 의류회사, 타임, 마인, SJ 등의 브랜드력. 친정집의 골프사업과 결별 중.
나름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고르려고 했는데, 싸지는 않다는게 단점입니다.)
이렇게 포트와 수익률을 공개하는 것이 제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종목 선정시에 더 신중해집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변경 사항이 있을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올리려고 합니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