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2015 퀀트] 삼목에스폼, 3개 전략 올해 초반 상승 이끌어

단독 [아이투자 김다희 연구원]
편집자주 | 전략당 20개 종목을 투자하고, 매월 순위에서 벗어난 종목은 교체하는 퀀트전략은 올해도 많은 종목들이 들고났습니다. 많은 종목들 중에서 올해 퀀트전략 수익률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삼목에스폼은 지난 3월 마법전략과 턴전략, MRI전략 등 세 전략에 동시 선택된 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포함된 기간 동안 높은 수익률을 내며 각 전략 내에서 3월 수익률 1위를 기록, 전량 수익을 실현했다. 마법전략에는 편입된 지 1개월 만에 35.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턴전략과 MRI전략에는 3개월 만에 각각 38.7%, 41.5%의 최종 수익률을 기록해, 올해 초 각 전략의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 알루미늄폼 전문 제조업체

삼목에스폼은 알루미늄폼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알루미늄폼이란 건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거푸집의 일종이다. 콘크리트 공사 시 기둥, 바닥, 벽 등 만들 모양의 틀을 짠 후 콘크리트를 부어 굳으면 이 틀을 떼어낸다. 이 때 형태 및 크기를 위해 일시적으로 설치하는 구조물을 거푸집이라고 하며, 기존에 철재틀과 합판으로 이루어진 유로폼과는 달리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루미늄폼이라고 한다.

[그림] 삼목에스폼 알루미늄폼

(자료: 아이투자, 삼목에스폼)

▶ 알루미늄폼 수요 증가 + 부동산경기 회복 전망에 주가 상승

기존에는 유로폼을 주로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유로폼이 알루미늄폼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중량 면에서도 알루미늄폼은 유로폼의 50% 정도이고, 합판상태에 따라 품질이 다른 유로폼에 비해 알루미늄폼은 비교적 일정한 품질을 유지한다. 또한, 유료폼을 사용하면 작업량이 많아 골조공정이 7~8일정도 걸리는 반면, 알루미늄폼은 작업량이 유로폼 대비 25~35% 감소하기 때문에 5~6일정도 걸린다. 이러한 우수성으로 건설업계에서 유로폼 대신 알루미늄폼을 사용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알루미늄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목에스폼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주택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건자재주에 투자열기가 불었다. 증권업계는 2014년 하반기부터 증가한 신규주택 분양물량이 2015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혁신도시,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이전이나 부동산3법 개정으로 규제를 완화시키는 등 정부주도의 부동산시장 활성화도 배경으로 들었다. 이처럼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건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대표적인 건자재주인 삼목에스폼은 2월 11일부터 3월 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삼목에스폼이 포함됐던 마법전략은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턴전략은 수익성과 재무안전성, 영업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MRI전략은 밸류에이션, 독점력, 성장성, 안전성, 현금 창출력 등 5가지 항목으로 기업을 분석해 점수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삼목에스폼은 이들 전략의 기준을 골고루 만족해 중복편입될 수 있었다.

당시 삼목에스폼의 실적은 2013년부터 급격히 좋아지기 시작해 2014년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또한, 2013년 차입금증가로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100%를 넘었으나, 차입금을 갚으며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삼목에스폼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순이익변화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나, 2014년 들어 이익이 증가한 구간에 잠시 하락하며 괴리를 보인 바 있다. 이처럼 실적이 급격히 좋아진 점, 재무안전성이 높아진 점, 주가와 이익변화가 일시적으로 차이를 나타낸 점 등이 삼목에스폼이 3개 전략에 동시 편입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한편,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확정했던 삼목에스폼은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되며 이후 턴 전략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마법전략에는 7월(2개월 보유)과 10월(1개월 보유)에 두 차례 더 신규 포함돼 각각 -21.7%, -1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MRI전략에는 5월(1개월 보유)과 7월(5개월 보유) 두 차례 신규 포함된 바 있지만, MRI전략에서도 -32.7%, -22.9%의 최종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연초와 달리 아쉬움을 남겼다.

퀀트클럽은 기준을 통과하면, 기계적으로 투자한다. 편입 시기가 적절해 단기간 높은 수익을 주기도 하고, 때론 별다른 성과없이 교체되기도 한다. 특정종목이 실적과 주가에 따라 반복해서 편입, 제외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연초 이후 실적 감소로 퀀트클럽과 멀어진 삼목에스폼이 다시 '저평가 우량주' 기준을 통과해 좋은 인연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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