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신건설, 그레이엄 관심권에 실적도 개선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동신건설이 그레이엄 매수 조건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8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일과 같은 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레이엄 만족형이란 순운전자본(유동자산 - 유동부채)보다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을 말한다. 가치투자의 창시자이자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적정가치로 보고, 시가총액이 그보다 아래에서 거래되면 저평가된 것으로 봤다.

동신건설의 주가는 올해 6월 중순부터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1일 장중 한때 동신건설 주가는 4115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대체로 5000원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 종가(5140원) 기준 동신건설의 시가총액은 432억원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동신건설의 순운전자본은 483억원으로, 시가총액보다 12% 많다.



그레이엄 투자방법은 현금가치도 인정받지 못하는 저평가 기업에 대한 투자법으로 저평가된 원인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현금회전일수나 영업활동 현금흐름 등을 점검해 회사의 주요 사업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동신건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기 시작, 올해 3분기 기준 (+)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동신건설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4억5863만원을 기록했다(관련기사 ☞ [3Q 실적] 동신건설, 영업익 증가...투자지표 변화는?).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동신건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