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이비젼시스템, 4분기 이익성장 기대 ‘눈길’

52주 최저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는 하이비젼시스템의 4분기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비젼시스템은 1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170원) 오른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52주 최저가의 10% 이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들 중 4분기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 목록을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4억원으로 전망됐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주가는 연중 최저 수준..볼만한 종목은?).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는 지난 5월 18일 52주 최고가인 1만4650원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보이다 지난 12월 10일엔 52주 최저가인 7700원까지 내렸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저가보다 7.7% 오른 8300원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카메라 모듈 제조 및 검사 장비 업체로, 부수사업으로 3D프린터 및 3D스캐너 개발 및 제작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로, 라인 증설 및 신규 모듈 개발에 따라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증권업계는 신규 스마트폰의 카메라 향상으로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이 지난 10월 12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014년 하이비젼시스템의 매출액 기준 애플사향 비중이 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 아이폰6S의 카메라가 기존 800만화소에서 1200만화소로 향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장비 신규 매출이 발생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다.

지난 3분기에 하이비젼시스템의 외형은 성장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8% 감소했다. 급여(43%, 이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외주가공비(56%), 지급수수료(536%) 등 각종 비용이 매출액 증가 정도보다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38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지배지분 순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던 배경엔 환율이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달러화순자산(달러화자산 – 달러화부채)을 291억원 보유하고 있다. 이에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면 외화관련이익(외환차익 +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 기말 매매율 기준 환율은 원/달러환율이 5.8% 상승한 1181.5원을 기록했다. 외화관련이익이 발생하는 쪽으로 변동폭이 커지며 외화관련이익이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하이비젼시스템의 외화관련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2276만원에 비해 급증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8300원)를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