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흥기계, 이익 증가 지속...주가는?

신흥기계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3분기 신흥기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가 139억원으로 21% 감소한 영향이다. 판관비는 17% 증가한 10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형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방침으로 회사 영업전략을 수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외화관련이익이 발생하면서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46% 늘어난 33억원을 기록했다(관련기사 ☞ [3Q 실적] 신흥기계, 매출↓·영업익↑...배경은?).



반면 신흥기계 주가는 올해 중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장중 한때 1만1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신흥기계 주가는 이후 하락세로 전환, 전일 종가는 6650원으로 고가 대비 34% 내린 수준이다. 16일 오전 10시 21분 현재는 전일 대비 1% 오른 6720원을 기록 중이다.



수익성 개선에 주가 하락이 겹치면서 투자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연환산 기준 신흥기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9%다.



이런 가운데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신흥기계에 대한 리포트를 낸 신영증권에 따르면 신흥기계 매출원가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철강가격과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수익성이 좋은 해외수주도 늘어나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 요소로 꼽았다.

또한 최근 인도, 중국, 태국 등 이머징 국가들의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자동화 설비 도입이 급증하고 있어 신흥기계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 정규봉 연구원에 따르면 신흥기계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머징 국가 자동화 설비 수출에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