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팜스코, 기관 매수...배경은?

기관 투자자가 사들이고 있는 팜스코가 눈길을 끈다. 팜스코는 15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1% 내린 1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7일 ~ 12월 14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4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팜스코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팜스코 주식은 총 20만2815주로, 발행주식수의 0.55% 규모다. 같은 기간 동안 팜스코 주가는 1만4000원 ~ 1만5600원 사이를 기록했다.

올 들어 팜스코는 영업에서는 꾸준히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팜스코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매비 + 관리비)이 2043억원으로 0.5% 줄면서,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15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2분기부터 순이익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19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0억원으로, 2008년 이후 약 7년 만에 (-)를 기록했다.

환율 영향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팜스코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외화관련 자산보다 외화관련 부채가 많다. 특히 대부분 원/달러 부채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손실이 발생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5% 오를 경우 150억원 가량 손실이 발생한다(관련기사 ☞[3Q 실적] 팜스코, 매출액·영업익↑...순이익↓).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팜스코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팜스코에 대한 리포트를 가장 최근에 발표한 현대증권에 따르면 2014년 모돈 교체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실적 향상 기대 이유다. 이외 양돈 수직 계열화 확대에 따라 장기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