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누리텔레콤, 올해 영업익 전망치 이미 달성..어떻게?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연간 전망치를 상회한 누리텔레콤이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누리텔레콤은 전일 대비 2.6% 내린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올 들어 개선된 실적을 꾸준히 거뒀다. 특히 이익이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누리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



AMI(스마트그리드) 수출이 실적 개선을 특히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누적 AMI(스마트그리드) 수출 금액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이 같은 배경엔 공급계약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에 누리텔레콤은 남아공의 Mandla Technologies(Pty)Ltd와 193억원 규모의 AMI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8월 17일엔 가나 전력청(ECG)과 143억원 규모의 AMI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15년 8월 12일 ~ 2015년 11월 4일까지다. 이외 한국전력공사, LS산전 2곳과 공급계약을 맺은바 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회사 연간 전망치를 훌쩍 넘었다. 올해 3월 17일 누리텔레콤은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46% 증가한 503억원을,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5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회사 연간 전망치보다 45% 많은 수준이다. 한편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회사 연간 전망치의 76% 규모다.

한편 연결 기준으로도 누리텔레콤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액은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1328% 증가했다. 누리텔레콤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누리스타덕스 등 연결대상 종속기업 5곳 보유하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의 실적은 누리텔레콤의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모두 반영된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350% 증가한 65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누리텔레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