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국산업, 기관&외인 매수...배경은?

14일 개장 전,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이고 있는 동국산업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일 16일 ~ 12월 11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6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동국산업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국산업 주식은 총 12만5830주다. 이 결과 동국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1.83%로 0.29%P 높아졌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도 4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동국산업 주식을 매수했다.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국산업 주식은 총 10만3702주로, 발행주식수의 0.2% 규모다. 전체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함께 매수한 점이 주목된다. 한편 이런 영향인지 최근 동국산업 주가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한 달 동안 동국산업 주가상승률은 9%다.

냉연강판가공 및 판매, 무역업 등을 하고 있는 동국산업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동국산업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1807억원으로 1%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13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08억원으로, 29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로 이끌었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동국산업, 실적 개선 + 배당 매력 ‘눈길’).



이런 가운데 동국산업은 지난 9일 2015년 사업연도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동국산업은 올해 1주당 현금배당액은 140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주당배당금보다 16% 증가한 수준이다. 동국산업의 주당배당금이 증가한 것은 2010년 이후 5년만이다. 전일(12월 11일, 거래일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3.62%다.



한편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동국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