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츠, 주가'흐림'...내년 실적 전망은 '맑음'

하츠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돼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장 중 최고가인 1만60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이달 부터 6000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 14분 현재는 전일과 같은 557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장 중 최고가 대비 65% 낮아진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3일 NH투자증권은 내년 하츠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예상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842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7%,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18%씩 증가한 수치다.



하츠는 레인지후드(후드) 및 주방용 빌트인기기 제조·판매 전문업체다. 주로 아파트 건설사에 B2B형태로 납품하면서 건설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기준 주요제품인 후드의 시장점유율은 44%로 국내 1위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후드 44.3%, 빌트인기기 28.2%, 환기공사 18.6% 등이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분양물량은 지난해 33만호로 전년 대비 18%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50만호로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이후 2~3년 후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분양물량이 향후 하츠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 관련 매출액인 유통특판 매출액은 지난 2011년 기준 503억원에서 지난해 61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또한 최저입찰제로 형성됐던 저수익 구조가 업계 구조조정에 따라 점차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유통특판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2011년 23%에서 올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28%로 상승했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하츠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