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건산업, 큰손 '지분축소'...주택경기 우려감?

단독 [아이투자 정창욱]

‘큰손’투자자가 이건산업의 지분을 축소해 눈길을 끈다. 9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이건산업은 전일 대비 2.6% 내린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비엔피)은 이건산업의 지분을 줄였다고 공시했다. 지난 7일 기준 보유지분율은 2.58%로 직전보고서(2015년 10월 30일) 대비 3.02%P(28만2601주) 낮아졌다.

이건산업은 건축용 자재에 사용되는 합판 및 합판마루 생산 전문업체다. 최근 합판마루는 주택용 바닥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를 대체하고 있다. 합판은 MDF, PB와 함께 건축 내외장재, 가구 등에 사용된다. 국내 합판 시장점유율은 6% 내외로 추정된다. 이 밖에 조림·원목개발 사업을 하는 조림사업, 인천산업단지에서 전기와 스팀을 생산하는 에너지사업을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등 주택경기가 악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총 1만5576호로 전월 대비 7.1% 늘었다. 또한 지난 11월 대구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5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는 등 주택경기 악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정부 정책도 주택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2일 정부는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을 통해 가계부채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책의 주요 골자는 변동금리·만기일시상환 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내용이다. 시행은 내년부터다.



이건산업의 주가도 약세다. 7월 22일 장 중 한때 3만9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종가기준 1만140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도 하락 마감할 경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30일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건산업의 내년 예상 매출액은 2981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10%,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27%씩 증가한 수치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부진했던 칠레법인의 실적이 내년부터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이며, 솔로몬제도의 조림사업의 수익 기여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이건산업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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