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대원강업, 이익증가...올해 고배당?

9일 개장 전, 올해 고배당이 기대된다고 꼽힌 대원강업이 3분기까지 누적 실적 또한 개선돼 눈길을 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2015년 고배당이 기대되는 기업 30선을 뽑아본 결과, 대원강업이 포함됐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2015년 고배당 기대할 만한 기업 30선).

대원강업은 현대,기아차를 주 매출처로 하는 차량용 스프링, 시트 제조업체다. 해외 법인으로 중국(북경, 강소), 미국, 인도, 폴란드, 러시아 등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대원강업은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2010년부터는 배당금을 계단식으로 늘리고 있다. 2013년 ~ 2014년 주당 배당금은 120원이다. 만약 올해도 같은 배당금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일 종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2.49%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원강업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익이 늘었다. 올해 3분기 대원강업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2% 증가하는데 그친 결과,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대원강업의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440억원으로, 작년 연간치의 72% 규모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9억원으로, 637% 늘었다. 기타손익(기타수익 – 기타비용)이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결과다. 매각예정비유동자산처분이익이 12억원 발생한 영향이다. 이를 반영한 대원강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 11월 30일 대원강업에 대한 리포트를 낸 하나금융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대원강업은 러시아 현지 완성차 업체인 AvtoVaz에 연간 600억원 규모의 시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부턴 폴란드에서 폭스바겐에, 2017년부터는 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건설해 기아차에 스프링/스태빌라이저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