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본정밀전자, 이익증가..올해 고배당?

8일 개장 전, 올해 고배당이 기대된다고 꼽힌 삼본정밀전자가 3분기까지 누적 실적 또한 개선돼 눈길을 끈다.

전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2015년 고배당이 기대되는 기업 30선을 뽑았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2015년 고배당 기대할 만한 기업 30선). 이 가운데 삼본정밀전자의 기대배당률은 3.8%로, 7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삼본정밀전자는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누적 삼본정밀전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12% 늘어나는데 그친 영향이다. 삼본정밀전자가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한 2011년 이후, 이익이 처음으로 증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삼본정밀전자는 이어폰과 헤드폰을 생산하는 음향전문업체로, 1988년 설립됐다. 2008년 8월 31일엔 새롬아이티와 합병해 핸드폰키패드를 생산하기도 했지만, 2012년 이후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키패드 수요 감소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자 2013년 10월 2일 키패드 사업부문을 정지했다.

올해엔 이어폰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누적 이어폰 생산실적은 172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헤드폰 생산실적은 81만9000대로 3% 감소했다.

주요거래처 가운데 Audio-Technica Corporation이 실적 개선을 주로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Audio-Technica Corporation향 매출액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이 결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에서 31%로 10%P 높아졌다. 반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JVCKENWOOD Corporation 매출액은 276억원으로, 1% 감소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43억원으로, 17% 늘었다. 이를 반영한 삼본정밀전자의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2.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다.

한편 삼본정밀전자는 순현금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2015년 3분기 말 기준 삼본정밀전자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을 더하면 563억원이다. 차입금이 없으므로, 이를 모두 순현금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전일 시가총액의 74.9%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