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다코, 주가 오름세...매력있나?

코다코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4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다코는 전일 대비 4.2% 오른 442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다코 주가는 지난 9월 8일 종가기준 2290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일 종가기준 4240원을 기록했다. 약 3개월 간 주가상승률은 85%다. 특히, 전일 장 중 한때 4930원까지 올라 올해 들어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다코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Die Castinig) 공법이란 알루미늄을 주재료로 만든 합금(철, 실리콘, 니켈 등)을 섭씨 650도 정도의 액체 상태로 만든 뒤, 순간적인 고압을 가해 필요한 형상을 만드는 공법이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변속기 33.2%, 엔진 23.4%, 조향 20.5%, 공조 20.2% 등이다.

차량 경량화 추세로 알루미늄 부품 사용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현대기아차그룹 ‘그랜져’의 차체 무게 기준 알루미늄 사용비중은 8%에 불과하다. 고사양 차량을 중심으로 알루미늄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오는 2020년 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300여종 이상의 다양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부품사들과는 달리 고객사가 다변화돼있다. 코다코는 초창기부터 해외 고객사를 상대로 물량을 납품하기 시작해 현재 미국 자동차부품회사인 보그워너, 메탈다인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비중은 40% 수준이다.

다양한 부품과 다변화된 고객사를 바탕으로 코다코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10년 기준 1485억원에서 지난해 2421억원으로 6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억원에서 243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1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13%씩 늘었다.



여기에 전기차 관련 기대감도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전기차는 항속거리 증대를 위해 강판 대신 알루미늄 등 고가의 경량화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은 가격 대비 경량화 효율이 높아 양산형 전기차에 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다코는 지난해 5월부터 LG전자향 배터리 히터 하우징을 연간 10만 세트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한온시스템(前한라비스테온공조)을 통해 전동 컴프레셔 하우징을 현대차 및 테슬라에 공급 중이다.

지난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코다코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6.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