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PHC업계, 3분기 호실적 이어가

PHC 생산업체들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가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11일 아이투자는 고강도콘크리트파일(PHC) 수요 증가 원인과 생산 업체들의 실적 호조 등을 소개한 바 있다(PHC업계, 수요 급증에 웃음꽃 '활짝').

당시 소개했던 아이에스동서, 대림산업, 서산, 티웨이홀딩스 등 4개 업체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동양파일과 함께 국내 PHC 시장의 60%를 과점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 대림산업의 PHC사업부는 각각 3분기 매출액이 59%, 36% 증가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매출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05% 급증하기도 했다.

서산의 자회사 성암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7%, 영업이익이 53% 증가했다. 티웨이홀딩스의 PHC사업부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늘었다.

[표] PHC 생산업체 실적 비교

* 아이에스동서와 티웨이홀딩스, 대림산업은 PHC사업부문 실적
* 서산은 PHC 생산 자회사(성암) 실적
(자료: 아이투자, 각 사)

특히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컸던 아이에스동서는 PHC사업부 성장 덕을 톡톡히 봤다. 아이에스동서의 3분기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억원(50%) 증가했는데,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PHC 사업부가 담당한 셈이다.

3분기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에서 PHC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뿐이나, 영업이익 기여도는 38%가 넘는다. PHC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2%로 전체 영업이익률 13%에 비해 높다. 수익성이 높은 알짜 사업부로 성장 중이다.

[표] 아이에스동서 부문별 영업이익

(자료: 아이투자, 아이에스동서)

3일 오후 1시 7분 현재 아이에스동서는 전일 대비 2.5% 하락한 4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7만300원(-2.0%, 전일비), 서산은 12만600원(전일과 동일), 티웨이홀딩스는 6910원(-3.8%)이다.

아이에스동서의 현재 주가와 3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3%다. 대림산업과 서산, 티웨이홀딩스의 투자지표는 아래와 같다.

[표] PHC 생산업체 투자지표

* 대림산업은 3분기 연환산 순이익 적자
(자료: 아이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