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부스타, 52주 최고가 경신...배경은?

부스타가 52주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1일 오후 1시 31분 현재 부스타는 전일 대비 2.6%(180원) 오른 7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스타 주가는 올해 들어 다소 등락을 보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5000원 전후에서 거래됐다. 그러다 지난 25일부터 급등세를 보였고, 이날 오전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78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초 주가(4800원, 1월 2일 기준) 대비 63% 상승한 수치다.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부스타는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34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173% 늘었다.



부스타는 산업용 보일러를 제조하는 업체다. 구체적인 제품으로 관류보일러, 진공보일러, 무압보일러 등이 있으며, 이 중 지난 3분기 기준 관류보일러 매출액이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액과는 달리 매출원가가 줄며 부스타의 수익성이 더 크게 개선됐다. 지난 3분기 매출원가는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억원) 감소했다. 여기에 부스타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보통 10억원 전후를 기록하고 있어 영업이익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한편, 부스타는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을 비교적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순현금자산을 많이 보유하면 일반적으로 재무안전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는 보유한 현금의 상대적인 비중이 커진다. 부스타의 연간 순현금자산은 증가세를 보였고, 시가총액 대비 비중도 50%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은 235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3분기 말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58%로 여전히 50% 이상이다. 그러나 주가가 오르면서 현재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40%로 감소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부스타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4.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