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삼호개발, 기관 '사자' 지속..배경은?

단독 [아이투자 형재혁 연구원]
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기관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골라 아이투자에서 매일 공개합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종목이 아닌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기관 투자자가 삼호개발에 대해 순매수를 지속중인 나타났다. 1일 오후 12시 45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0.1% 오른 358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30~11.30) 기관은 이 회사 주식 7만1000여주(지분 0.3%)를 순매수했다. 올 들어 꾸준히 순매수를 유지해 누적 순매수량(1.1~11.30)은 108만8800여주(4.4%)를 기록했다.



기관의 행보는 ▲ 실적과 수주 증가 ▲ 풍부한 여유자산 ▲ 시중 금리를 상회하는 시가배당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삼호개발의 매출액은 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고, 영업이익은 282% 급증한 62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연결 지배)은 290% 뛴 49억6700만원이다.

매출액은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으로 각각 전년 동기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매출액은 2434억원으로 10년래 최대치를,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5년래 최대치를 각각 기록했다. 4대강 특수가 있었던 시기(2009~2010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0년래 최대 수준이다.

실적과 더불어 수주도 늘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삼호개발의 수주잔고는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와 36% 늘어 52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2.5배에 해당한다.



지난 10년간 삼호개발은 매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011년(36억원)을 제외하면 매년 최소 62억원 이상을, 최대 1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건설업체이지만, 매년 사업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 데다, 일정 규모 이상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했다. 

이는 업황 변동이 심한 주택 사업이 아닌 인프라(고속도록, 국도, 지하철 등) 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것과 연관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정부가 경기 침체기마다 부양책으로 토목공사를 주로 활용한 점도 꾸준한 흑자 경영에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호개발은 회사 시장 가치(시가총액)에 비해 큰 규모의 현금성 여유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상품 + 단기매도가능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649억원이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73%에 해당하는 것이다.

삼호개발은 지난 10년간 매년 배당을 했다. 지난 2011년을 제외하고 배당을 전년 대비 줄인 적은 없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100원)과 현재 주가(3620원)로 계산한 시가배당률은 2.76%다.



3분기 연환산 실적 기준 삼호개발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8배이다. 과거 5년 평균과 비슷하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이다. 각각 5년 평균인 0.56배와 5.8%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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